다음달 1일 출범하는 코넥스시장에 신청한 기업들에 대한 상장심사가 시작됐다. 최종 승인 여부는 오는 25일쯤 발표될 예정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지난 7일 코넥스 상장신청 접수를 마감하고 약 2주의 상장심사 절차에 들어갔다.

지정자문인 10곳을 통해 총 21개 기업이 코넥스 신규 상장을 신청했다.

거래소는 지정자문인을 맡은 증권사들이 각 기업의 실적과 지속 가능성, 성장성, 기술력 등을 검토해 제출한 보고서를 검토하고 현장 실사 등을 통해 상장 자격 여부를 확인한다.

이후 25~26일쯤 7월 1일 상장되는 코넥스 기업들의 목록인 '코넥스 1호 상장기업'을 발표하고 코스콤과 예탁결제원 등을 통해 정식 매매를 위한 전산작업을 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신청 기업들이 지정자문인의 기준을 이미 통과했으므로 거래소의 심사 과정에서 특별한 문제가 발견되지 않는 한 대부분 최종 심사를 통과할 것으로 내다봤다.

코넥스 상장 신청기업의 규모는 자기자본이 평균 103억원,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평균 286억원과 14억원으로 조사됐다. 업종은 주로 바이오(5개)와 반도체장비(4개)였고 소프트웨어, 친환경에너지 저장장치, 자동차 부품, 온라인 정보 업체 등이다.

코넥스 상장 요건은 자기자본 5억원 이상, 매출액 10억원 이상, 순이익 3억원 이상 중 어느 하나를 충족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