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시민사회단체 회원 등 150여 명이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전두환 전 대통령 자택에 진입을 시도하며 "재산을 환수하라"고 촉구했다.

10일 '5·18 역사 왜곡저지 대책위원회'는 10일 오후 전 전 대통령의 자택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별법을 제정해 부정축재한 전두환의 재산을 환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자리에 함께 한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는 "전재산이 29만원 밖에 없다는 사람이 어떻게 해외 골프여행을 다니겠느냐"며 "추징금 시효를 연장하는 일에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기자회견 이후 이들은 전 전 대통령의 자택에 진입을 시도했으나 경찰의 제지로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며 대치하기도 했다.

앞서 대책위는 서울 종로구 청계천로 동아일보사 앞에서 '5·18 역사 왜곡 규탄 집회'를 열고 "종편 방송의 도를 넘는 5·18 민주화운동 왜곡·폄훼는 국기문란 행위"라며 "시청 거부를 비롯한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밝힌 뒤 채널A와 TV조선 건물에 계란 수십개를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