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 가입비가 8월중 40% 내릴 전망이다.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10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하성민 SK텔레콤 사장, 이석채 KT 회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을 만나 이같은 방안에 합의했다.

현재 이동통신 3사의 이동전화 가입비는 부가세를 포함해 SK텔레콤이 3만9600원, LG유플러스가 3만원, KT가 2만4000원이다. 이에따라 가입비는 최대 1만5840원 내릴 것으로 보인다.

미래부는 지난 4월 2013년 업무계획보고에서 가계통신비를 낮추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이동전화 가입비(평균 3만원)의 단계적 폐지 방안을 밝힌바 있다. 올해 40% 인하하고 2014년에 추가로 30% 내린 후 2015년에 완전 폐지한다는 계획이다.

미래부는 2011년 기준으로 이동전화 가입비 규모가 약 5700억 원임을 고려하면 연간 5000억원의 요금이 절감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최 장관은 "통신3사의 올해 1분기 마케팅비 지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50% 증가했다"며 "통신사의 투자는 중소 장비업체, 콘텐츠 업체 등의 매출과 고용에 직접적으로 연계돼 있는 만큼 보다 많은 재원을 네트워크 고도화, 기술 개발 등 투자에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