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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나는 억울하다" 순천 여대생 납치 용의자 자살

공개수배된 여대생 납치사건 용의자가 억울하다는 유서와 함께 숨진 채 발견돼 파문이 일고 있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0분께 전남 순천시 석현동 모 문중 누각 주변 소나무에서 정모(24)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경찰관이 발견했다.

경찰은 "(정씨가) 선산 주변에 나타날 수 있다"는 가족의 말을 듣고 이날 선산 일대에서 수색 작업을 벌였다.

현장에서는 "부모, 누나, 피해자 등에게 미안하다"며 자신의 범행을 인정하는 내용으로 쇼핑용 종이백 3면에 쓴 자필 메모도 발견됐다.

그런데 정씨는 이 메모에서 상세한 범행과정을 적어놓고 "나는 주범이 아니다"고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후 검거된 공범(23·구속)은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된 정씨가 범행을 주도했다"고 주장해왔다.

한편 정씨는 이미 검거된 또 다른 정모(23·구속)씨와 함께 지난 5일 오후 9시께 순천 한 초등학교 앞에서 여대생(23)을 차량으로 납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