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과학고·외국어고·국제고 등 특수목적고와 자율형 사립고·자율형 공립고 등 자율고 절반 가량이 수학과목을 선행 교육하고 있을 가능성에 관련당국이 특별점검에 나선다.

서울교육청은 본청 직원 등 16명으로 구성된 특별점검단이 지난 10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시내 특목고와 자사고 20개교의 수학 1·2학년 교과과정 운영실태를 살핀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서울교육청은 본청 소속 고등학교인 특목고와 자율고 53개교의 수학교과 운영계획을 점검했으며 이 중 서류가 미비하거나 특정 학년·학기에 수학 세부과목 이수단위가 과다해 좀 더 확인할 필요가 있는 학교 20개교를 추려냈다.

한편 지난 4월 강은희 새누리당 의원은 초·중·고 교육과정, 초·중·고 입학전형, 대학 입학전형 등 세 단계에서 모두 선행학습을 유발하는 요소를 차단하는 내용의 '공교육 정상화 촉진에 관한 특별법안'을 대표 발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