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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경찰, 탁심광장 시위대 진압작전 개시

터키 경찰이 11일(현지시간) 반정부 시위의 중심인 이스탄불 탁심광장을 진압, 시위가 격화할 전망이다.

경찰은 이날 오전 진압차량 2대를 동원해 최루탄과 물대포를 쏘면서 광장에 진입했다. 시위대는 화염병을 던지면서 저항했지만 경찰은 탁심광장 게시공원 공사 현장까지 진출했다. 지난 1일 경찰이 게지공원에서 철수한 뒤 시위대는 탁심공원에서 텐트 수백개를 설치하고 점령시위를 벌여왔다.

당초 이스탄불 휘세인 무틀루 주지사는 이날 경찰이 시위 현장만 정리하고 나갈 것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진압작전이 진행됨에 따라 경찰과 시위대의 대규모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터키 정부는 전날 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총리가 12일 시위대 일부 그룹의 대표들과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태도를 보였으나 다음날 아침 기습 진압에 나섰다.

정부 대변인을 겸하는 뷸렌트 아른츠 부총리는 10일 기자들과 만나 "에르도안 총리가 12일에 게지공원 시위대를 대표하는 일부 그룹의 대표와 만나기로 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불법 시위는 더는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며 "누구든지 불법 행동을 했다면 결과에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에르도안 총리도 9일 남부 도시 메르신과 아다나, 수도 앙카라 등지에서 정의개발당(AKP) 지지자들이 개최한 집회에 참석해 "집권당을 존중하지 않는 세력은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강경대응 방침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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