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면 시행 1년이 지난 주5일수업제에 대해 학생과 교사의 만족도가 높지만 학부모들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윤명화(민주·중랑4) 서울시의회이 최근 벌인 여론조사에 따르면 학생과 교사는 각각 81.6%, 87.2%의 만족도를 보였다.

반면 학부모들은 46.7%만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보통 29.1%, 불만족 24.3%로 조사됐다.

학부모의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이유는 주5일수업제 시행에 따른 사교육 부담 증가와 맞벌이 가정의 토요일 돌봄 공백 등의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학생은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 증가'로 만족 의사를 보였으며 학부모의 경우에는 '다양한 체험 활동을 통한 학습경험 확대'를 선호했다.

주5일수업제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는 학부모의 경우 '토요일 참여 프로그램의 부족'을 33.9%가 꼽았으며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부족 및 시간관리 어려움'을 31.5%가 들었다.

교사들은 '주당 수업 시수 증가에 따른 교사 및 학생의 부담 증가'(44.4%)를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윤 의원은 "이번 표본조사를 바탕으로 현행 주5일수업제의 문제점을 찾아내고 제도상의 미비점을 보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달 9~31일 서울시 소재 초·중·고등학교 학생, 학부모, 교사 1000명을 유효표본으로 선정, 대면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