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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극/뮤지컬

페이퍼컴퍼니 명의 등재 윤석화 주연 연극 갑자기 공연 취소



배우 윤석화가 주연으로 캐스팅된 연극 '딸에게 보내는 편지'의 공연이 갑자기 취소됐다. 남편인 김석기 전 중앙종금 사장이 조세피난처에 설립한 페이퍼컴퍼니의 등기이사 및 주주로 윤석화가 등재된 사실이 공개된 데 따른 여파로 해석된다.

공연 장소인 명동예술극장 측은 12일 홈페이지를 통해 "8월 9일부터 31일까지 공연 예정 이던 '딸에게…'가 극장 사정으로 인해 취소됐다"며 "패키지로 티켓을 구매한 분들에겐 전화로 개별 연락 드리겠다"고 밝혔다. 극장 측은 지난 주말 윤석화에게 공연 취소 등의 내용을 담은 이메일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자흥 극장장은 "아직까진 설립자 명단에 포함됐다는 사실 정도만 확인됐지만, 매우 민감한 사안이므로 신중하게 생각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말 인터넷 독립 언론 뉴스타파는 "김 전 사장이 버진아일랜드 등지에 세운 페이퍼컴퍼니 6개중 3개사의 등기이사 및 주주로 아내인 윤석화가 등재됐다"고 밝혔다. 윤석화는 "남편 사업을 돕기 위해 명의만 빌려줬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