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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 특집] 커플링 끼고 주례 없이 '우결' 선서

▲ 지난 4월 화촉을 밝히는 배우 한재석과 박솔미. /스타우스엔터테인먼트 제공





■ 요즘 젋은 세대는 실속 넘치는 '착한 결혼' 행진중

사랑하는 남녀가 평생을 약속하는 성스러운 결혼식. 최근 허례허식을 벗어 던진 '착한 웨딩'이 뜨고 있다.

결혼식에 필요한 스튜디오 촬영·드레스·메이크업 등 일명 '스·드·메'로 대표되는 과시적인 결혼 문화를 탈피해 합리적이고 의미 있는 결혼식을 올리려는 커플들이 늘고 있는 것. 트렌드는 '실속'이다.

이같은 트렌드에 맞춰 100만원이 훌쩍 넘는 고가의 스튜디오 촬영이 사라지고 있다.

'어색한 포즈'로 똑같이 찍어내는 값비싼 스튜디오 앨범 대신 예비 신랑·신부가 직접 삼각대를 이용해 찍는 '셀프 촬영'이 새롭게 떠올랐다.

◆웨딩앨범 직접 촬영… 축가도 둘이서

예물이나 혼수 제품도 간소화되는 추세다.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가짓수를 줄이는 대신 꼭 필요한 제품을 고르려는 '선택과 집중'의 성향이 강해졌다.

예물의 경우 예전에는 다이아몬드, 유색 보석, 진주 등 여러 가지 세트를 준비하던 것을 평소에도 캐주얼하게 착용할 수 있는 커플링으로 대체하는 커플들이 늘고 있다.

실용주의는 결혼식 풍경도 바꿔놓았다.

'지루한' 결혼식을 상징하는 주례를 없애고 자유로운 분위기의 예식을 기획하는 젊은 부부들도 상당수다. 노래를 잘하는 친구나 전문 가수들에게 받던 축가도 신랑·신부가 직접 불러 결혼 당사자는 물론 하객 모두에게 의미 있는 예식으로 변하고 있다.

웨딩업계 관계자는 "남들의 시선보다 자신들의 만족도에 더 많은 관심을 갖는 커플들이 늘어나면서 꼭 해야 하는 혼수·예물 등의 개념이 사라지고 있다"면서 "최근 예비부부들 사이에 실용적이고 개성있는 '나만의 결혼' 문화가 차츰 자리잡아 가고 있다"고 말했다.

◆"자기야~ 웨딩드레스만은 포기 못해"

아무리 실속파라도 웨딩드레스 만큼은 포기할 수 없다.

가장 아름답게 빛나야 할 결혼식. '꽃보다 아름다운 신부'는 웨딩 드레스에 달려있다.

눈부시게 빛나는 순백의 드레스는 다 똑같아 보이지만 유행에 꽤 민감하다. 몇해 전까지만해도 튜브톱 드레스가 주를 이뤘는데, 지난해부터 하이넥·오픈 숄더·어깨와 팔 전체를 가리는 롱 슬리브 등 상체를 강조한 웨딩 드레스가 새롭게 주목받기 시작했다. 특히 전체적으로 순수하면서 우아한 신부의 분위기를 살려주는 고전적인 디자인이 인기다.

베라왕, 모니크 륄리에, 암살라, 엔조아니, 얼루어 등 주요 웨딩 드레스 브랜드는 2013년 컬렉션을 통해 튤·오간자·레이스 같은 여성스러운 소재를 사용한 클래식한 벨라인부터 A라인, 머메이드 라인 등 유니크함과 화사함을 드러낸 드레스를 대거 선보였다.

최근에는 '반전 드레스'라고 해서 등에 화려한 레이스로 포인트를 줘 뒷모습을 아름답게 마무리한 베어백(bare back)드레스도 인기다.

드레스 디자인과 디테일이 독특해지면서 헤어 장식과 베일 또한 차별화되고 있다.

헤어 장식은 기존에 많이 진행한 티아라보다는 과감한 꽃장식이나 깃털, 레이스가 가미된 아이템이 대세다. 여성스러운 느낌을 잘 살려주는 새틴·레이스 소재의 리본 헤어밴드나 코사지로 만든 러블리한 헤어밴드 또한 많이 선호한다.

듀오웨드 김은선 팀장은 "상체를 더욱 슬림하게 만들어 주는 벨라인 웨딩드레스와 네크라인을 중심으로 화려한 비즈장식이 포인트인 여성스러운 드레스가 이번 시즌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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