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웨딩드레스 못지 않게 중요한 게 바로 신혼여행지에서 입는 '허니문 패션'이다.
면 티셔츠에 반바지는 활동적이지만 NG(No Good). 시원한 리넨이나 하늘하늘한 시폰 소재로 편안하고 세련된 느낌을 연출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허니문 리조트 룩을 대표하는 아이템 중 하나가 '맥시 드레스'다. 별다른 스타일링 없이 드레스 하나만으로도 이국적인 분위기를 낼 수 있고, 움직일 때마다 펄럭이는 스커트는 편안하기까지 하다.
마르니 리조트 이브닝웨어 컬렉션은 풍성하게 넓은 소매와 우아하게 떨어지는 실루엣이 매력적인 맥시 드레스를 선보였다. 짙은 색상으로 클래식함을 내세우면서 나비 모양의 새틴 헤어밴드로 고혹적인 분위기를 강조했다. 캘빈클라인 컬렉션은 브라톱과 발목까지 내려오는 롱 드레스를 레이어드해 보일 듯 말듯 우아한 자태를 완성했다. 폴앤조는 올 블랙의 시크한 홀터 네크라인(팔과 등이 드러나고 끈을 목 뒤로 묶는 스타일의 여성복) 맥시드레스로 볼륨감 넘치는 보디라인을 섹시하게 표현했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기하학적 프린트와 함께 플라워 패턴이 유행이다. 마르니의 2013 리조트 컬렉션은 마르니만의 우아함을 잃지 않도록 격자무늬에 도트를 활용한 프린트를 반복적으로 사용했다. 허리선에서부터 A라인으로 떨어지는 원피스는 리조트 파티룩으로도 손색이 없다.
◆수영복에 원피스 걸치면 리조트 웨어 완성
리조트에서는 화려한 수영복 만으로도 훌륭한 룩이 완성된다.
타미힐피거는 다양한 굵기의 스트라이프를 잘라 붙인 듯한 컷아웃 스타일, 지그재그 패턴을 레드·블루·화이트 컬러로 믹스해 시원한 분위기를 살린 원피스 수영복을 선보였다. 홀터 네크라인 디자인은 볼륨감을 강조하기에 좋다.
록시(ROXY)의 'DVF 러브즈 록시(loves Roxy)'는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프린팅이 눈길을 끈다. 화려한 비키니 위에 커버업 등을 걸치면 상큼 발랄한 해변가 패션을 연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