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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TV방송

알고 보면 항상 피붙이인 주말극 '이젠 지겨워!'

주말 안방극장을 장악한 '출생의 비밀' 소재의 드라마들이 지겹다는 비판을 받으면서도 여전히 시청률에서는 막강한 힘을 발휘 중이다.

▲ MBC '백년의 유산'



30%에 가까운 시청률로 주말극 1위를 달리고 있는 MBC '백년의 유산'은 23일 종영을 앞두고 사랑하는 사이인 이세윤(이정진)과 민채원(유진)이 의붓남매란 사실을 공개하면서 막판까지 자극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 MBC '금 나와라 뚝딱'



15% 전후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같은 방송사의 '금 나와라 뚝딱'에서는 최근 재벌집 며느리인 유나(한지혜)와 그의 행세를 하던 몽희(한지혜)가 쌍둥이라는 설정이 밝혀졌고, KBS2 '최고다 이순신'은 연예인 지망생 이순신(아이유)가 톱스타 송미령(이미숙)이 친엄마라는 걸 뒤늦게 알게 되면서부터 시청률이 상승해 25%를 넘나들고 있다.

▲ KBS2 '최고다 이순신'



출생의 비밀이 시청률 끌어올리기를 위한 '전가의 보도'로 여전히 남용되면서, 식상한 소재의 재탕 삼탕을 우려하는 방송가 안팎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최근 막내린 KBS2 '직장의 신'이나 현재 방영 중인 MBC '여왕의 교실'처럼 일본 리메이크작의 이야기는 신선한 반면, 오리지널 드라마는 '알고 보니 피붙이였네'란 식의 케케묵은 설정을 반복하고 있어 크리에이티브의 부재를 걱정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대중문화평론가 정덕현 씨는 "출생의 비밀은 예전부터 단골 소재였으므로 그 자체가 문제라고 말할 순 없다"면서도 "그러나 지금의 상황은 그 소재를 단지 시청률을 높이기 위한 목적 하에 자극적으로 포장해 사용하기 때문에 비판받을만 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내 작가와 제작진이 시청자들이 좋아할만한 새로운 소재를 발굴하지 못하는 게 원인"이라며 "이 부분이 개선되지 않으면 악순환이 반복될 수밖에 없다. 결국 시간이 갈수록 퇴행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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