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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건/사고

인형뽑기 자판기 통속에 상반신 넣고 절도…부산서 30대男 입건

부산 동부경찰서는 길거리에 설치된 인형 뽑기 자판기에 몸을 집어넣어 물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이모(32)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12일 새벽 3시쯤 부산 동구 초량동 김모(40)씨 소유의 인형 뽑기 자판기에 들어가 인형, 장난감을 훔치는 등 10여 일 동안 모두 5회에 걸쳐 60만원 상당의 물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씨는 가로 35㎝ 세로 28㎝의 좁은 인형뽑기 배출구에 머리부터 상반신을 넣어 물품을 빼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씨가 키 160㎝에 몸무게 50kg 이하로 일반 성인보다 작은 체구를 이용해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전했다.

이씨는 하반신만 인형뽑기 자판기 입구 밖으로 내놓고 물품을 훔치던중 인근을 지나가던 자판기 주인에게 덜미를 잡혔다.

경찰 조사에서 이씨는 "인형 뽑기로 700여만 원을 날리고 빚까지 생기자 화가나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