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시즌이 돌아오면서 렌터카를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런데 기본적이면서 중요한 항목을 체크하면 더 즐거운 여행을 할 수 있다. 자칫 귀찮다는 이유로 체크를 게을리하면 물어내야 할 적지 않은 '돈의 역습'이 시작된다.

◆차량손해면책제도 활용 = 예기치 못한 사고 발생을 대비해 렌터카 업체에는 차량손해면책제도를 운영 중이다. 이는 이용자가 내는 면책금 수준에 따라 비용 부담을 최대 0원으로 줄이는 것으로 운전자 1명까지 무료로 추가 가입할 수 있다.

장거리 여행 시 교대운전을 하는 경우가 많지만 대개는 추가 가입 제도를 몰라 운전자를 1명으로 제한하기 마련이다. 이 때 가입하지 않은 사람이 사고를 내면 문제가 커진다.

◆자동차종합보험 가입여부 확인 = 대다수 렌터카업체 차량은 자동차종합보험에 가입돼 있지만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가입 여부를 확인하는 게 좋다. 성수기에는 간혹 사업자 자격을 충분히 갖추지 못한 업자들이 보험에 가입되지 않은 차량을 내놓기도 한다.

만약 사고가 났다면 차를 빌린 지점이나 해당 업체 24시간 콜센터에 전화를 해야한다. 임의의 견인차량을 이용하면 바가지를 쓰기 십상이다.

◆스크래치, 와이퍼, 비상등 체크 = 렌터카를 이용할 때 엔진상태와 각종 기계장치까지 점검하기는 어렵지만 기본적인 부분은 스스로 체크해야 억울한 상황을 모면할 수 있다. 렌터카업체 직원과 함께 차량의 위, 아래까지 스크래치, 사고흔적 등을 살펴보자.

운전석에 앉아서는 주유상태를 점검하고 와이퍼와 에어컨, 비상등도 조작해봐야 한다. 렌터카는 주행거리에 제한은 없지만 유류비는 이용자 부담이다. 초기보다 적은 양으로 반납시, 추가비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처음 렌터카를 받았을 때 상태로 반납하는 것이 좋다.대여 차량이 LPG, 디젤, 가솔린 중 어떤 엔진을 사용하고 있는지를 파악해 주유 시 실수하지 않도록 하자.

오은영 AJ렌터카 마케팅 팀장은 "렌터카 이용이 급증하는 시기인 만큼 각종 사고에 대비하고 돌발상황 발생 시 해당 업체에 가장 먼저 연락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