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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회/정당

'동기' 김무성-이완구만 챙기는 안철수…씁쓸한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지난 4·24 재보선을 통해 국회에 입성한 동기인 김무성·이완구 새누리당 의원과 오찬 모임을 하며 보폭을 넓히고 있다.

안 의원은 17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김·이 의원과 만나 점심을 함께하며 '새 정치'에 대한 덕담을 나눴다.

이날 모임을 제안한 김 의원은 "안 의원에 대한 국민적 기대가 상당히 크다"고 말했고, 이 의원은 안 의원의 지향점으로 알려진 '진보적 자유주의'에 대해 "새누리당과 정책적으로 공통된 부분도 좀 있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날 오찬에서는 새 정치 실현이 화두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의원은 "앞으로 5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우리나라의 미래가 결정될 것이라는 걱정을 나눴다"면서 "다음 모임은 내가 식사를 사기로 했으니 그때 더 얘기를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김·이 의원은 19일 안 의원의 싱크탱크인 '정책네트워크 내일' 창립 기념 행사에도 참석하기로 했다.

한편 안 의원은 이에 앞서 트위터를 통해 "잘못 알려진 사실을 그대로 두다 보니 소소한 오해들이 있는 것 같다"며 "문재인 민주당 의원이 제게 소주 회동을 제안했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다음에 따로 만나자 정도의 이야기를 나눴을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