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가 스마트폰 소액결제 사기를 막을 수 있는 서비스를 나란히 내놓았다.
SK텔레콤은 인증된 기업이 보내는 정상적인 안내·공지 문자메시지에는 별도로 '안심 마크'를 노출해 스미싱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안심 메시지' 서비스를 19일부터 시행한다.
안심 메시지는 제조사와 협력을 통해 사용자가 조작할 수 없는 운영체제(OS) 차원의 소프트웨어 기술로, 스미싱·보이스피싱 발송자가 침범할 수 없는 공간인 메시지창 밖에 마크를 노출해 보안성이 뛰어나다는게 SK텔레콤의 설명이다.
다만 안심 마크를 복제해 메시지창 안에 첨부하는 방식의 도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스마트폰 이용자는 안심 마크의 위치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SK텔레콤은 이 기능을 자사의 요금·캠페인 안내 문자메시지에 우선 적용하고 금융·게임업체의 신청을 받아 해당 기능을 제공할 계획이다.
단말기별로는 먼저 삼성전자의 갤럭시S4와 갤럭시S3 LTE, LG전자의 옵티머스G프로와 옵티머스LTE3, 팬택의 베가 아이언에 탑재되고, 이후 출시되는 모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기출시된 제품으로 적용 범위를 넓혀갈 예정이다.
안심 메시지는 서비스가 가능한 단말을 보유한 고객이 '환경설정→휴대폰 정보→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메뉴를 통해 단말기 OS를 최신으로 업그레이드 하면 자동으로 적용된다.
SK텔레콤은 안심 메시지 개발에는 삼성전자·LG전자·팬택 등 주요 제조사들이 불법 메시지로부터 고객을 보호해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적극적인 상호협력을 통해 기술 개발을 이뤄낸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LG유플러스(U+)도 스미싱 피해 예방을 위해 실시간으로 소액결제 기능을 차단할 수 있는 기능을 고객센터에 넣었다.
이 회사가 이날 출시한 'U+고객센터 2.0'을 이용하면 별도로 대리점을 방문하거나 고객센터에 전화하지 않아도 소액결제 상세내역을 조회하고 이용한도를 변경하거나 결제를 실시간으로 차단하는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