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증권>증권일반

개미들만 걸려드는 '상장폐지 덫'

#투자자 이모씨는 '알짜자산주'로 불리며 잘한 투자라고 자부하던 A업체가 두달 전 상장폐지되자 금전적인 손실은 물론, 회사에 속았다는 기분까지 들었다.

당시 A업체의 실적 문제로 상폐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A업체의 주가는 3분의1 수준으로 곤두박질쳤다. 소액주주들은 회사가 자사주 저가매수를 위해 고위적으로 상폐되도록 방치했다고 반발하고 나섰지만, 거래소 규정상 어쩔 수 없었다는 회사 측 설명에 눈물만 흘릴 뿐이었다.

상장폐지된 기업들의 주가 추이를 보면 외국인, 기관, 대주주가 손을 털고 나가는 시점에 개미들이 들어오면서 상장폐지로 인한 손실을 개미가 고스란히 떠앉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증권학회에 따르면 지난 2003∼2012년 10년간 비자발적으로 상장폐지된 232개 기업의 투자자별 매매실적을 분석한 결과,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개인투자자는 상장폐지되기 1년 전부터 해당 기업들의 주식을 전체 발행주식 수 대비 평균 9.82%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3.12%, 2.15%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은 상장폐지 1년 전부터 8.50%를 사들인 것과는 반대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24%, 3.57% 팔아치웠다.

경영진 등 대주주 역시 미리 보유지분을 줄였다.

상장폐지 정보를 알고 있었는지 가늠해볼 수 있는 정리매매기간 첫날의 초가 수익률을 보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이 각각 -89.68%, 78.82%였다. 결국 피해는 이를 예상하지 못한 개인투자자에게 대부분 돌아간 셈이다. /김현정기자 hjkim1@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