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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교육

학원방학 8월 둘째 주로? 피서예약 취소해야 하나



바쁜 업무로 수년째 가족들과 휴가를 함께 보내지 못한 직장인 임도헌(40)씨는 올해만은 온 가족이 함께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싶었다. 동생 내외와 가족 동반으로 다음달 넷째 주에 함께 떠나기로 하고 모두 어렵사리 일정을 맞춘 뒤 동해안 바닷가 근처에 숙박시설 예약을 마쳤다.

하지만 복병을 만났다. 자녀들이 다니는 학원이 방학을 8월 둘째 주로 잡았기 때문이다.

매년 7월 마지막 주나 8월 첫째 주에 방학을 했던 터라 당혹스러웠다. 초등학생 자녀들을 두고 떠날 수도 없고, 여러 사람이 어렵게 맞춘 휴가 일정을 이제 와서 변경하기도 사실상 불가능하다.

올여름 최악의 전력난이 우려되면서 교육 당국이 마련한 절전 대책에 각 가정의 휴가 일정까지 영향을 받게 될 전망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최근 '에너지절약 대책 본부'를 구성하고, 교육 현장의 에너지 절감 노력의 일환으로 학원 휴가 시기를 8월 둘째 주로 해줄 것을 권장하는 내용이 포함된 '여름철 전력위기 대응방안'을 마련했다.

전력 당국이 8월 둘째 주 전력 수요가 공급보다 198만kW 초과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은 데 따른 고육지책이다.

서울교육청은 학원 방학 조정에 대해 '권장 사항'일 뿐이라는 입장이지만 일선 학원가는 마음이 편치만은 않다.

영어학원을 운영하고 있는 김영훈(44) 원장은 "올 들어 선행 학습이나 교습비 인상 문제로 잦은 현장 점검까지 받고 있는 터에 당국의 눈치를 안 볼 수 없는 상황"이라며 "학부모들의 방학 기간 변경에 대한 항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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