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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건/사고

경찰, 자살 시도 중학생 설득해 구조

경찰이 자살을 시도하던 중학생을 설득해 구조했다.

19일 서울 강서경찰서 화곡지구대 이응석(35) 순경은 화곡동의 한 아파트 옥상으로 향하는 계단에서 중학생 A(13)군을 발견했다.

A군은 이날 오후 5시께 가족들에게 "자살하겠다"는 문자를 남기고 사라진 뒤였다.

A군의 형의 신고를 받은 이 순경은 지역을 순찰하던 끝에 A군을 발견하고, 설득 끝에 함께 내려올 수 있었다.

이 순경은 A군에게 침착하게 "아저씨도 너와 같은 어려운 시절이 있었다"며 "누구에게나 사춘기는 오는데 지금 이겨내지 못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며 마음 돌리도록 유도했다.

A군은 투병 중인 아버지 대신 어머니가 생계를 도맡아야 하는 상황에서 사춘기로 예민해진데다 몸이 약해 학교에서 친구들과 어울리는 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