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회동한다.

국가정보원 대선·정치 개입 의혹 사건을 놓고 격한 대립을 하고 있는 중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새누리당과 민주당 관계자들은 19일 "최경환·전병헌 원내대표가 내일 오전 10시30분 국회 귀빈식당에서 만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 만남은 민주당 측이 이달 임시국회에서 처리할 법안과 현안에 대해 협의를 하자고 제안에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검찰 수사가 끝나는대로 국정원 의혹 사건의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있는 반면 새누리당은 검찰 수사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당장 응할 태세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전두환 전 대통령 미납 추징금 환수를 위한 이른바 '전두환 추징법안', 경제민주화 관련법, 통상임금 문제 등이 원내대표 회동에서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여야의 입장이 첨예해 모종의 합의를 이끌어낼지는 여전히 미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