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기관투자자로서의 의결권 행사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최근 국민연금이 주식투자 비중을 늘리면서 주식 자산관리가 중요해졌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국민연금공단은 20일 국회에 보고할 '주요 업무 추진 현황' 자료에서 "경영강시자로서의 기관투자자 역할을 수행하겠다"며 주주의 권리인 의결권 행사를 적극적으로 행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로써 기업 투명성과 자본시장 선진화를 꾀해 장기 투자수익을 높이겠다는 의도다.

다만 국민연금이 기업 경영에 지나치게 개입하는 것에 대한 시장 참가자의 우려를 덜기 위해 전문가와 이해관계자의 의견과 시장에 끼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겠다는 방침을 전했다.

이를 위한 의결권 행사 기준과 절차를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