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다음주 초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여파를 논의하는 긴급 금융시장 점검회의를 개최한다. 금융사가 시장 불안 요인에 미리 대응할 수 있도록 과도한 단기 외환 차입을 자제하도록 하는 등의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오는 25일 금융감독원과 합동으로 금융상황점검회의를 열어 미국의 출구전략이 국내외 금융 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대책을 협의한다.

금융당국은 최근 미국 출구전략 우려에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으나 국내의 경우 전반적으로 안정을 유지하는 것으로 평가했다.

다만 엔저 지속과 미국 경기의 조기 회복으로 양적완화 축소 시일이 앞당겨질 가능성 등을 향후 금융시장의 부담 요인으로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