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가 2, 3세 등이 포함된 마약류 상습 투약자들이 대거 적발됐다.

인천지검 강력부(정진기 부장검사)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현대가 3세 정모(28)씨 등 4명을 구속 기소하고, 유명 출판업체 대표의 장남 우모(33)씨 등 4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20일 밝혔다.

또 검찰은 해외 체류 중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차남 김모(27)씨 등 4명을 지명수배했다.

김씨 등 4명은 지난해 경기도 오산 미 공군기지 소속 주한미군 M(23) 상병이 군사우편으로 밀반입한 대마초 994g 가운데 일부를 한국계 미국인 브로커(25)로부터 건네받아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M 상병이 들여온 대마초 등은 정씨와 김씨에게도 건네졌다.

수사하는 과정에서 우씨 등에게 대마초를 판매한 목사 아들(27)과 병원장 아들(30)의 혐의도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