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 마련하기에 걸리는 시간이 고소득층은 줄었으나 저소득층은 오히려 늘었다. 생애 첫 주택마련에는 평균 8년이 걸렸다.
우리나라 인구 중 비만에 속하는 남성은 줄어든 반면, 여성은 역대 최고 수준으로 증가했다.
통계청은 20일 최근 한국사회 흐름을 한눈에 읽을 수 있는 '2012 한국의 사회지표'를 발표했다.
◆내 집 마련…저소득층이 고소득층보다 4년 더 걸려
저소득층이 내 집 마련에 걸리는 시간이 더 길어졌다. 저소득층 가구주는 생애최초 주택마련에 2008년 10.0년이 소요됐지만, 지난해에는 10.5년이 소요됐다. 이와 달리 고소득층은 6.9년에서 6.5년으로 단축됐다. 생애 첫 주택마련에는 지난해 기준으로 평균 8.0년이 걸렸다.
주택보급률은 2002년 100%를 돌파한 뒤 매년 1~2%씩 늘고 있다. 신규주택 공급의 꾸준한 증가로 2011년 주택보급률은 114.2%를 기록했다.
◆여성 비만율 28.6% 역대 최고…흡연자 남성 줄고 여성은 늘어
지난 2011년 우리나라의 비만인구(19세 이상) 비율은 31.9%로 전년 31.4%에 비해 0.5%포인트 증가했다. 이 기간 여성 비만유병률(체질량지수 25이상)이 2.2%포인트 늘어나며 28.6%의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영향이 컸다.
반면 남성 비만유병률은 2010년 36.5%에서 2011년 35.2%로 오히려 1.3%포인트 감소했다.
흡연율도 남성은 2010년 48.1%에서 2011년 46.8%로 1.3% 포인트 감소한 반면, 여성 흡연율은 6.1%에서 6.5%로 증가했다.
◆등록외국인 93만명…첫 감소
지난해 국내에 장기체류 등록한 외국인은 93만2983명으로 전년보다 5%(4만9478명)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첫 감소다.
통계청 관계자는 "외국인 비자로 입국했던 재외동포 상당수가 재외동포로 신분을 전환하면서 등록외국인 수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