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월 산악인 엄홍길 대장(사진 왼쪽에서 두번째)이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 줄기세포 치료 환우들과 함께 등산하고 있다.
엄홍길휴먼재단과 연세사랑병원과 손잡고 저소득층 무릎 퇴행성관절염 환자들을 위한 후원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엄홍길휴먼재단(이사장 이재후)은 연세사랑병원(병원장 고용곤)과 '제대혈 유래 중간엽 줄기세포 치료(카티스템)' 후원을 위한 협약을 최근 체결했다고 밝혔다.
무릎 퇴행성관절염이란 무릎 관절 연골이 손상돼 뼈와 뼈가 맞닿아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연골은 신경세포가 없어 뼈와 뼈가 서로 맞닿을 정도로 손상된 후에야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무릎 퇴행성관절염의 대표적인 치료 방법으로는 인공관절 수술과 줄기세포 치료 두 가지가 꼽힌다. 인공관절 수술은 연골 대부분이 손상되었을 때 시행할 수 있는 치료법으로 본래 자신의 관절을 인공관절로 교체하는 수술이다. 줄기세포 치료는 무릎 퇴행성관절염 초~중기에 시행할 수 있는 치료법으로 연골 병변에 줄기세포를 주입해 연골을 재생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때 줄기세포는 성인의 골수나 제대혈(탯줄 혈액), 지방 등에서 채취가 가능하다.
엄홍길휴먼재단은 환자들의 경제적인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자 연세사랑병원과 카티스템 후원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엄홍길휴먼재단이 저소득층 무릎 퇴행성관절염 치료 대상자 접수를 받고 연세사랑병원이 의료서비스를 후원하게 된다.
엄홍길휴먼재단은 국내외 청소년 교육 및 소외계층 지원 사업 등을 목적으로 지난 2008년 5월 28일 산악인 엄홍길 대장이 설립한 재단법인이다. 휴머니즘과 자연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고자 하는 엄홍길 대장의 의지를 이어 청소년 희망원정대와 장애인 학생들을 위한 산행, 개발도상국 의료지원 사업인 '히말라야 희망날개' 프로젝트 네팔 '휴먼스쿨' 건립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 카티스템에서 엄홍길휴먼재단과 손잡은 연세사랑병원은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관절 전문병원으로 세포치료연구소를 설립해 무릎퇴행성관절염에 대한 줄기세포 치료 연구를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다. 실제로 연세사랑병원 의료진은 지난해 줄기세포 치료의 연골 재생 효과를 발표해 국제 학술지 '더 니(The Knee)'에 게재, 학계의 관심을 받았다. 줄기세포 치료 관련 연골 재생 효과를 '자기공명영상(MRI)'로 명확하게 확인했다는 내용의 논문을 국제 학술지 '아스로스코피(Arthroscopy)'에 게재하기도 했다.
더불어 연세사랑병원은 매년 꾸준하게 지역 의료봉사를 진행하며 어르신들의 무릎 관절 건강을 살피고 있다. 전남 진도군에서 10년째 이어져오고 있는 의료봉사가 대표적이다. 5월에는 고용곤 병원장과 병원 홍보대사인 엄홍길 대장이 무릎 관절 줄기세포 치료를 받은 환자들과 함께 청계산 등반에 나서기도 했다. 연세사랑병원의 이러한 활동은 엄홍길휴먼재단의 설립 취지와 맞물리면서 이번 카티스템 후원 협약을 체결하는 배경이 됐다.
엄홍길휴먼재단 엄홍길 이사는 "일부 저소득층 어르신들이 무릎 통증 때문에 고통 받고 있는 모습을 볼 때마다 안타까웠다"며 "연세사랑병원과의 이번 후원 협약으로 저소득층 어르신들이 다시 건강한 발걸음을 옮길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권보람기자
◆신청방법
카스티템 후원은 전화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본인 이외의 대리 신청도 가능하다.
전화: 02)2272-8849 (엄홍길휴먼재단 후원캠페인 담당자)
인터넷: www.uhf.or.kr (엄홍길휴먼재단 홈페이지 접속 후 후원캠페인 팝업창을 통해 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