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앱장터인 구글플레이가 애플의 앱스토어를 곧 넘어설 전망이다.
24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발간한 '모바일 앱스토어 최근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구글 플레이에서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다운로드 수가 애플 앱스토어의 90% 수준에 도달했다.
이 보고서는 모바일 앱 분석업체 '앱 애니'(App Annie)를 인용, 구글 플레이에서 앱 다운로드 수가 조만간 애플 앱스토어와 같은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다운로드수의 증가에도 불구, 구글 플레이의 매출은 애플 앱스토어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분기 구글 플레이의 매출은 애플 앱스토어 매출의 38.5% 수준으로 추정되고 있다.
다만 다운로드수 증가에 따라 구글과 애플간 매출차도 줄어들고 있다. 애플 대비 구글 플레이의 1분기 매출 수준은 지난해 4분기(25%)에 비해 10%포인트 이상 성장했다.
KISDI는 안드로이드 기반의 단말기 증가와 주요 시장인 우리나라와 일본에서의 게임 앱 수익 증대로 실적이 빠른 속도로 개선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모바일 앱스토어의 원조격인 애플 앱스토어는 2008년 500개의 앱으로 서비스를 개시해 6월 현재 90만개 이상의 앱을 제공하고 있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단말기를 기반으로 하는 구글 플레이 역시 현재 70만개의 앱을 제공하고 있어 두 앱스토어가 시장을 주도한다고 볼 수 있다.
이처럼 모바일 앱스토어가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가운데 앱 개발자들은 수익 모델로 광고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앱 개발자를 대상으로 매년 설문조사를 하는 '비전 모바일'(Vision Mobile)은 최근 조사 결과, 선호하는 수익 모델로 광고를 선택한 비율이 지난해 33%에서 올해 38%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개발자의 45%가 광고를 선호한다고 답한 반면, 유료 앱이라고 답한 비율은 34%에서 32%로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