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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이선호 칼럼] 신바람 장착 LG 흥행 신동력

요즘 LG팬들은 신났다. 9연속 위닝시리즈를 낚았다. 22승9패, 7할1푼의 경이적 승률. 3등이지만 1등 삼성과는 2경기 차에 불과하다. LG 팬들은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한다. 지난 10년의 고통이 기쁨으로 치환되고 있다.

10번의 역전승을 따내 LG 앞에는 기적을 뜻하는 '미러클'이 붙었다. 계기는 지난 2일 KIA와의 광주경기. 0-4로 뒤진 9회초 KIA 소방수 앤서니를 공략해 동점을 만들었고 연장전에서 역전승을 거뒀다. 용광로 같은 LG의 힘을 그대로 보여준 경기였다.

상승세의 근원은 신바람이다. 경기전 훈련이나 경기중 더그아웃을 보면 그 팀의 분위기를 알 수 있다. 요즘 LG 선수들의 얼굴은 밝고 에너지가 넘친다. 서로를 신뢰하는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형성됐다. 10번의 역전승을 만들면서 강력한 팀워크로 발전했다.

전력 측면에서 보자면 선발과 불펜의 안정화가 결정적인 동력이다. 아울러 야수진은 이병규·박용택·이진영의 노련함과 정의윤·김용의·문선재의 패기가 맞물렸다. 포수 윤요섭의 성장과 이적생 최경철 등 인간극장급 활약까지 더해졌다. 선수들을 하나로 묶은 김기태 감독의 리더십도 빛을 발하고 있다.

LG의 부활은 야구 중흥의 또 다른 의미다. 90년대 LG 야구는 500만 관중의 원동력이었다. 그러나 2002년 한국시리즈를 끝으로 LG는 비주류가 됐다. 롯데·KIA와 함께 꼴찌를 도맡아 '엘롯기 동맹'이라는 신조어가 만들어졌고 흥행실패로 이어졌다.

그러나 롯데는 단골 4강, KIA는 2009년 우승으로 동맹에서 탈퇴했다. 홀로 남은 LG가 이번에야 말로 동맹탈퇴의 의지를 보여주며 흥행의 신동력이 되고 있다. 더욱이 올해는 세 팀이 동시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가능성도 나온다. 다시 부는 LG 신바람 야구가 너무 반가운 이유이다. /OSEN 야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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