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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제약/의료/건강

오십견 어깨 푼다고 빙빙 돌리면 큰일



야외활동이나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어깨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도 늘어나고 있다. 중년층뿐만 아니라 젊은 사람에게서도 자주 발견되는 어깨통증 질환 오십견은 어깨의 잦은 사용 등으로 발생한 염증이 관절막 전체로 번지면서 관절막이 두꺼워지는 병이다. 어깨의 관절막은 주름과 막으로 접혀져 있는 부분이 많아 이곳에 염증이 생기게 되면 접힌 부분이 염증과 유착을 일으키게 된다.

흔히 오십견은 피로누적이나 일시적인 통증으로 생각해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환자들 사이에서는 어깨의 운동 범위가 모든 방향으로 50% 이상 감소돼야만 오십견으로 본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이는 오십견의 진단 기준일 뿐 이를 맹신했다간 치료 적기를 놓치게 된다.

어깨 운동이 50% 감소됐다는 말은 관절막 전체에 염증이 번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증상이 악화되기까지 약 6개월 가량 소요되는데, 이때가 되면 이미 어깨 관절막은 심한 염증으로 두꺼워져 더 오랜 치료기간과 힘든 치료방법을 필요로 한다.

유상호병원의 유상호 병원장은 "과거에는 초기 오십견에 대한 정확한 진단법이 없었으나, 최근에는 관절 초음파를 이용하여 진단이 가능하다"면서 "오십견과 감별해야 하는 대부분의 어깨 질환 역시 관절 초음파로 진단할 수 있으며, 초음파 유도 하에 유착박리주사(FIMS)·프롤로 인대강화주사와 같은 비수술 요법으로 대부분 수술 없이 치료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FIMS는 초음파 영상을 통해 미세한 주사 바늘로 관절막에 염증을 제거하는 약물을 직접 뿌려주는 방법으로, 4~6주면 굳어진 관절막의 유착을 풀어줄 수 있다. 프롤로 인대강화주사는 주사액을 병변부위에 주사, 체내에서 염증반응을 일으켜 손상된 인대와 힘줄을 증식·재생시키는 치료법이다.

하지만 외상 후 방치 된 시간이 길어 관절막이 매우 단단하게 굳어진 경우에는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굳어버린 관절막을 절제하는 관절내시경 수술이 필요하다. 내시경을 삽입하는 수술이기 때문에 절개 부위가 작고, 빠른 시간 내에 일상생활로 복귀가 가능하다는 것이 유 원장의 설명이다.

유 원장은 "오십견은 치료와 더불어 원인과 병태생리에 맞게 개발된 운동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면서 "다만 흔히 하듯 어깨를 빙빙 돌리는 방법은 오히려 염증이 생긴 관절막에 이차적 손상을 줘 병변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따라 해서는 안된다"고 조언했다./권보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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