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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점심·디저트 한방에 해결…돈 아끼고 시간 아끼고



# 직장인 김현주(29)씨는 요즘 도시락과 음료를 한곳에서 해결하면서 점심시간이 즐거워졌다. 빠듯한 시간을 쪼개 식당과 커피숍 앞에서 두 번이나 줄을 서야 하는 번거로움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김씨는 요즘 절약한 시간을 활용해 회사 인근 청계천변을 산책한다. 덕분에 소화도 잘 되고 다이어트도 저절로 되는 느낌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도시락·음료 세트를 사면 할인 혜택도 있어 '가계부 다이어트'도 가능하다.

# 중소기업 팀장인 강현민(44)씨는 조만간 지역 협력업체 관계자들과 서울역에서 점심식사를 겸한 회의를 할 예정이다. 점심 도시락을 주문하려고 인터넷을 검색하던 강씨는 도시락과 음료를 한꺼번에 배달해 주는 곳을 발견하고는 '빙고'를 외쳤다. 두 차례 메뉴 선택의 고민을 줄일 수 있는 데다 배달 문제까지 해결돼 부하 직원들이 가지러 가야 하는 고충도 덜 수 있게 돼 마음까지 가벼워졌다.

도시락 전문 매장이 음료 브랜드와 '한 지붕 두 살림'을 차렸다. 도시락과 음료를 한 번에 구매할 수 있는 '숍인숍(shop in shop)' 형태의 매장이 속속 등장하는 추세다.

빠듯한 점심시간을 절약해주는 동시에 도시락 주문 시 음료를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어 직장인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도시락 전문 매장 '올찬도시락'은 지난해 서울 여의도점과 청계점을 도시락과 음료를 결합한 복합형 매장으로 꾸며 오픈했다. 자체 브랜드인 올찬도시락과 외국 브랜드 버블티를 판매 중이다. 문을 연지 1년도 되지 않았지만 인근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다. 올찬도시락은 다음달 문을 열 서울 삼성역점에서는 도시락뿐만 아니라 음료도 자체 개발한 제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24일 올찬도시락 청계점에서 도시락 2개와 버블티를 주문한 김영미(30)씨는 "바쁜 월말에는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도시락을 자주 시키는 편"이라며 "여기선 30%가량 저렴한 가격에 버블티도 마실 수 있어 편리하고 합리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

테이크아웃 전문 도시락 업체인 한솥도시락은 페루 찬차마요에서 직수입한 원두 커피를 도시락과 결합한 숍인숍 매장인 '찬차마요'로 눈길을 끌고 있다. 페루에서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시장에 당선된 정홍원 찬차마요 시장의 도움이 컸다. 찬차마요는 지난해 10월 서울 강남역에 1호점을 연 이후 전국 3곳에서 성업 중이다. 황성환 마케팅팀장은 "곧 도시락과 커피 세트 메뉴를 선정하고 할인율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식 도시락 브랜드인 '본 도시락'도 시중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캔커피와 콜라·사이다 등을 매장에서 도시락과 함께 판매한다.

올찬도시락을 운영하는 비밤코리아 박병윤 마케팅 매니저는 "도시락·음료 결합 상품은 지점당 하루 매출의 20~30%를 차지하며 계속 증가하는 추세"라며 "커피와 샌드위치처럼 간식이 아니라 한 끼로 충분한 한식 식사와 음료가 결합된 형태라 고객들이 많이 찾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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