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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국제일반

"스노든, 예정됐던 쿠바행 여객기 탑승않아"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개인정보 수집 사실을 폭로한 뒤 홍콩에서 러시아로 이동한 전 미국 중앙정보국(CIA) 직원 에드워드 스노든(29)이 24일(현지시간) 예정됐던 쿠바행 여객기에 탑승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은 모스크바에서 쿠바 하바나로 가는 여객기가 이날 오후 2시 45분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을 이륙했으나 스노든은 이 여객기에 탑승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인테르팍스 통신은 자체 소식통을 인용해 스노든이 다른 항공편을 이용해 러시아를 벗어났을 수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스노든이 기자들을 피해 다른 항공편으로 이미 러시아를 떠났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다른 소식통은 스노든이 그 다음 쿠바행 여객기로 모스크바를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모스크바에서 에콰도로 수도 키토나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로 직행하는 항공편은 없기 때문에 스노든이 어쨌든 쿠바를 경유해 이들 국가 중 하나로 갈 것이라는 설명이다.

스노든은 당초 오후 2시 5분 모스크바를 출발하는 항공편을 이용해 쿠바 하바나로 간 뒤 그곳에서 곧바로 정치적 망명을 신청한 에콰도르로 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일부에선 스노든이 베네수엘라로 가 망명을 신청할 것이란 관측도 내놓았다.

스노든이 예정됐던 여객기에 탑승하지 않은 것은 이 비행기에 30여명의 기자들이 함께 타면서 기자들에게 취재를 당할 것을 우려한 때문으로 보인다. 또 경유국인 쿠바나 최종 목적지로 알려진 에콰도르 등과 환승 및 입국 절차와 관련한 최종 조율을 마치지 못해 모스크바 출발을 미뤘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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