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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건/사고

우리은행 50대 간부 싸움 말리다가 참변

50대 은행원이 노상에서 폭행당해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특히 이 은행원은 여성과 싸움을 벌이던 30대 남성을 말리다가 이같은 변을 당해 주변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지난 18일 오후 10시 55분께 귀가하던 중 부평구의 한 지하철역 출구 앞에서 한 여성(41)과 말다툼을 벌이던 A(31)씨와 조우했다.

김씨는 가던 길을 멈추고 싸움을 제지하려 했다.

이에 화가 난 A씨는 김씨를 주먹과 발로 3차례 폭행했고, 김씨는 그 자리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주변 상인의 신고로 김씨는 119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다음달 오전 5시 11분께 지주막하출혈로 사망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와 여성은 보험설계회사를 함께 다니는 동료 사이며 폭행 없이 말싸움을 벌였다.

A씨는 경찰에서 "동료와 이야기를 하는데 김씨가 옆에 와서 참견해 3차례나 '그냥 가라'고 말했다"며 "나중엔 여성 동료의 팔을 붙잡자 화가 나 때렸다"고 진술했다.

사고 소식을 전해 들은 이순우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경영진은 김씨의 빈소를 찾아 유가족을 위로했다. 회사 측은 밤늦게까지 일하다가 사고를 당한 점을 고려해 순직 처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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