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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시청각장애 키릴 악셀로드신부 한국 강연 나서…"이 세상에 할 일이 있다. 나도!"

▲ 키릴 악셀로드 신부/연합



세계 유일의 시청각장애 사제 키릴 악셀로드 신부가 21일 저녁 서울 이촌동 한강성당에서 통역의 도움을 받아 수화로 강연해 화제다.

키릴 신부는 장애를 극복하고 자신이 직접 쓴 자서전 '키릴 악셀로드 신부'의 국내 출판을 기념해 한국을 찾았다.

자서전 '키릴 악셀로드 신부' 출간을 기념해 열린 이날 강연 제목은 "이 세상에 할 일이 있다, 나도!". 촉각 수화로, 통역으로 그의 말은 여러 단계를 거쳐 청중에게 전달으며, 800여 청중은 보고 듣지 못하는 신부에게 감동이 전해지도록 의자를 두드리고 발을 구르며 갈채를 보냈다.

신부는 "예수는 장애를 가진 이들을 만났을 때 피하지 않고, 그들 안에서 하느님의 뜻을 찾았다"고 했다. 이어 "여러분도 할 수 있습니다. 마음을 열고, 장애를 가진 형제자매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시작하세요. 이 소식을 전하러 저는 한국에 왔습니다"고 전했다.

이날 강연은 수화-중국어-한국어 순서로 통역을 거쳐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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