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가 새누리당에 '국가정보원 대선 정치 개입 의혹 국정조사요구서'를 여야 공동으로 제출할 것으로 요구했다.

민주당은 제출 기한을 26일까지로 정하고 새누리당의 응답이 없을 경우 '중대결심'을 할 수밖에 없다고 강경 자세를 내비쳤다.

전 원내대표는 25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서 "6월 국회에서 국정조사 계획서를 채택하려면 내일까지 48시간 남았다"며 "48시간 이내에 국조에 대한 요구서를 함께 제출할 것을 새누리당에 요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48시간 이내 응답 없으면 우리는 중대결심을 할 수밖에 없다"며 민주주의야말로 최고 최대 기본의 민생이라는 그런 각오로 강력하게 투쟁해 나갈 수밖에 없음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전 원내대표는 국정원이 전날 공개한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에서 "서해 북방한계선(NLL) 포기는 눈씻고 봐도 비슷한 말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국정원과 새누리당 합작품은 실패할 수밖에 없는 수준미달의 '불량 정치공작'임이 완전히 드러났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