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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캣우먼] 페이스북의 잘 나가는 그들

Hey 캣우먼!

직장 3년차 28살 여자입니다. 얼마전에 페이스북에 '아는친구'리스트가 떴는데 초등학교 동창들이 보이더라구요. 친하진 않았고 이름만 아는 친구들이었는데 친구추가하려고 들어가봤는데 이런…그 친구들이 외무고시, 사법고시에 합격했더라구요. 저도 나름 노력하는 삶을 살고 안정적인 직장에 들어갔는데요, 제가 소박하게 저희 회사에 합격했을 때 뛸 듯이 기뻐한 순간에 그 친구들은 능력도 좋지, 그 어려운 시험을 어린 나이에 합격했나보더라구요. 제 3자가 비교하는 것도 아니고 스스로가 그 친구들과 비교하고 있으니 기분이 심란하더라구요. 어줍잖게 나도 고시 볼까 이고 참. 어떻게 자괴감에서 탈출할까요? (가벼운 나날)

Hey 가벼운 나날!

그런 감정을 느끼는 건 아주 흔한 일이야. 이십대 후반엔 나보다 잘나보이는 사람들 다 재수없어. 최소 서른중반까진 은근히 계속될 거야. 그 후엔 스스로 주제파악을 하며 체념을 하면서 나 자신을 받아들이게 되지. 혹자들은 이런 말을 하겠지. 그 친구들도 지금 직업에 만족하는지는 알 수 없어. 겉보기만 좋아보이지 완벽한 인생이란 없는 거야, 라고. 맞는 말이지만 왠지 좋게 좋게 내 마음 어르는 느낌 들지 않아? 실상은 이거야. 부모의 유산을 물려받아 사업한 것도 아니고 그들은 각자 고통의 시간을 보내면서 시험을 통과해서 남들이 부러워하는 직업을 거머쥐었어. 거저 먹은 게 아니야. 그건 그저 개별적으로 '대단'한 일이지 내가 열등감이나 짜증을 느낄 대상으로 삼아서는 실례야. 다만 바람결에 들은 잘 나가는 초등동창의 소식이 촉매가 되어 지금이 어쩌면 내 인생에서도 변화의 계기라고 생각하면 얘기가 달라지지. 지금의 성취만으로는 성에 안 차? 고시가 아니더라도 직업적으로 더 도전해봐. 내가 더 나은 사람이 되겠다는 열망은 좋아. 적어도 페이스북으로 남의 인생 관심 가지는 것보다 내 인생에 신경쓰는 일이지. 도전을 실천하기보다 자괴감이라는 감정에 빠져있는 게 더 편한 게 함정이지만.(캣우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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