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정호승/창비

등단 40주년을 기념해 펴낸 정호승 시인의 11번째 시집. 수록시 '오늘의 기쁨'(개에게 짜장면을 사주었다/배가 고프면 고플수록 내가 개밥을 먹고/내가 세상에서 가장 먹고 싶었던/짜장면을 개에게 사주었다…)에서 엿볼 수 있듯, 순결한 시심 속에 존재와 삶에 대한 반성과 고뇌가 서려있다.



◆위대한 퇴보

니얼 퍼거슨/21세기북스

'2009년 미국 서브프라임 사태 이후 급격히 퍼진 경기침체는 거대한 퇴보의 전조일 뿐'이라는 주장 아래 1500년대부터 1970년대 후반까지 눈부신 번성을 이룬 서양 문명의 제도적 퇴보가 가져올 미래에 대해 말한다. 세계적인 경제사학자 니얼 퍼거슨 하버드대 교수의 '리스 강연'을 정리해 엮었다.



◆이건희 개혁 20년, 또 다른 도전

조일훈/김영사

1993년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꾸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신경영 선언' 이후 20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삼성의 경영 신화를 담았다. 혁신과 도전을 게을리 하지 않는 기업 삼성의 성장 원동력과 기업인 이건희에 대한 이야기.



◆나쁜 에너지 기행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이매진

한국인은 아프가니스탄인 373명이 쓸 수 있는 에너지를 혼자 쓰고 있다. 전력 수급 비상이라는 오늘도 16억명은 전기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민간 싱크탱크인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가 나쁜 에너지에 고통 받는 사람들의 생활상을 통해 더 착한 에너지, 에너지 정의 실현을 제안한다.



◆대중문화의 겉과 속

강준만/인물과사상사

1999년 출간된 이후 30만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대중문화의 겉과속'이 전면 개장판으로 재출간됐다. 앞서 세 권으로 나뉘었던 이론을 한 권에 모았으며 최신 문화 현상을 추가했다. 대중문화와 고급문화의 공존과 교류, 팬덤의 공론화, 문화 유통 시스템과 인디 콘텐츠의 충돌 등을 다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