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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CJ의 고민 ‘외삼촌이냐 누나냐’···이재현 회장 공석 준비 움직임 활발



'포스트 이재현'은 누가 될까.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25일 검찰에 출석하면서 포스트 이재현 체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회장의 사법 처리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기 때문에 그룹차원의 대비책 마련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특히 그룹경영이 어려워진 이 회장이 회장직에서 잠시 물러났다가 복귀를 모색할 것이라는 전망도 솔솔 흘러나오고 있다.

일단 CJ가 두 갈래 길 앞에 섰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먼저 이재현 회장의 가족들이 전면에 나서는 방안이다. 이 경우 현재 그룹 공동 대표이사인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유력하다.



손 회장은 1994년 CJ 그룹 대표직에 올랐고 현재 조카인 이 회장과 함께 그룹을 이끌고 있다. CJ는 물론 다른 대기업에서도 전략을 담당했고 공직에도 오랫동안 몸담아 경험이 풍부하다.

이 회장의 누나인 이미경 CJ E&M 부회장도 거론되고 있지만 CJ그룹 내 지분이 사실상 없다는 게 걸림돌이다. 이 부회장은 E&M 주식 5만7429주를 보유했지만 이는 전체 지분의 0.15%에 불과하다.

E&M이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중심 회사라는 점도 우려를 낳고 있다. CJ그룹의 핵심은 바이오 사업을 포함한 CJ제일제당이다. 업무의 전문성 측면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평가다.

이 회장의 모친인 손복남 고문이 경영 전면에 나설 수도 있지만 아들인 이 회장에게 오랫동안 힘을 몰아준 것을 감안하면 막후에서 전략을 짜거나 조언을 하는 방식을 택할 가능성이 있다.

두 번째 솔루션은 전문 경영인 체제로 가는 것이다.

전문경영인인 이관훈 CJ대표,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 '투톱' 형태가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최태원 회장이 횡령·배임 혐의로 부재 중인 SK그룹은 콘트롤타워인 수펙스(SUPEX) 추구협의회가 의사결정을 하고 있다. 수펙스협의회에는 김창근 SK이노베이션 회장, 하성민 SK텔레콤 사장 등 계열사 대표들이 머리를 맞대고 있다.

이 경우 이 회장의 자진사퇴가 동반될 가능성이 높다. 어차피 경영에 전념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수사에 전념한 후 법원 판결이 마무리되면 다시 경영권을 되찾겠다는 복안이다. 삼성 비자금 특검 사건으로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23개월 만에 복귀한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의 전례도 이런 가능성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CJ그룹 측은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이 회장의 경영공백과 관련한 부분을 논하기 어렵다. 수사의 진행 방향에 신경을 쓰고 있을 뿐"이라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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