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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록페 100배 즐기기 노하우가 궁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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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 페스티벌은 뷔페다.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들의 다양한 무대를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어서다. 그러나 지나친 식탐으로 이것저것 맛보다 정작 먹어야 할 메인 음식은 손도 못 대고 돌아서기 일쑤인 뷔페처럼, 록 페스티벌도 관람 노하우의 숙지 없이 욕심만 부리면 비슷해지기 십상이다. 록 페스티벌을 알차고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요령, 누가 안 가르쳐주나?

▶ 과욕은 금물! 피곤하면 쉬어라 = 많게는 하루 20여 팀이 무대에 나서는 행사가 바로 록 페스티벌이다. 들인 돈과 시간을 뽑겠다고 아침부터 밤까지 쉴 새없이 계속되는 이들의 공연을 모두 감상하기란 불가능하다. 미리 점찍은 아티스트의 무대가 아닐 경우, 과감하게 포기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물론 기대하지 않고 우연히 찾은 무명 아티스트의 공연이 기가 막히게 좋을 수도 있다. 그렇다면 보기로 예정했던 공연은 한 두 개 쯤 포기해도 된다. 혹시라도 '올해가 아니면 다시 못 볼 공연인데…'라며 아쉬워하지 말길. 당신 말고 다른 관객들의 뜨거운 열기에 취해 제이슨 므라즈처럼 해마다 올 수 있다.

▶ 노래는 미리 듣고 가는 정성이 필요 = 공연과 혼연일체가 되고 싶다면 출연하는 아티스트들의 대표곡 혹은 신곡은 미리 찾아듣고 가는 정성이 필수다. 음악을 아주 사랑하는 마니아가 아니고서는, 콘서트에서 모르는 노래 듣는 것 만큼 힘든 일도 없다.

이왕이면 노래도 흥얼거리고 익숙한 선율과 리듬에 맞춰 춤도 춰야 피곤하지 않다. 음반을 사기가 정 부담스럽다면 음원만이라도 구매해라. 한마디로 공부만 예습이 필요한 게 아니라는 얘기다.

▶ 돗자리 없으면 낭패 = 어디서든 편히 누워 쉴 수 있는 돗자리를 항상 지참하자. 텐트는 가져가면서 돗자리는 까 먹는 이들이 의외로 꽤 많다.

주최 측이 마련해 둔 벤치는 턱없이 부족하다. 돗자리 없이 쉬는 시간에 벤치에 앉아 휴식을 취하려다 보면, 자리가 없어 선 채로 발만 동동 구르다 올 가능성이 높다. 이 때 돗자리만 있으면 만사 오케이다.

돗자리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각자의 것은 각자가 챙겨 들고 다니는 게 가장 편하다.

▶ 물과 과일을 항상 지참하고 소지품 관리에 유의 = 큰 소리로 노래를 따라부르고 함성을 쏟아내다 보면 어느새 목은 칼칼해지고 갈증이 찾아온다. 갈증을 없애려 탄산음료를 찾는 실수는 범하지 말자. 뭐니뭐니해도 물과 과일이 최고다. 휴대용 아이스박스에 물과 과일, 여기에 피로 회복에 좋은 초코바를 넣고 다니며 틈나는대로 먹으면 원기 충전까지 일석이조다.

지갑과 휴대전화 간수는 가장 중요하다. 경찰에 따르면 록 페스티벌을 노리는 도난 범죄가 해마다 늘고 있는 추세다. 공연 관람시에는 뒷사람이 열고 닫기 쉬운 배낭보다, 앞으로 가로질러 멜 수 있는 가방이 적합하다. 배낭이라면 가슴 쪽에 메는 것이 적합하다,

▶ 밤은 적당히 즐겨라 = 밤하늘을 바라보며 술 마시는 재미에 록 페스티벌을 가는 사람들도 은근히 많다. 음악을 공통 분모 삼아 평소에는 성공 가능성 제로인 '즉석 만남'까지 용감하게 시도할 수 있으니 몇몇 이들에겐 '꿩 먹고 알 먹고'일 것이다.

그러나 록 페스티벌은 클럽이 아니다. 낮에 봤던 공연을 다시 음미하고 도란도란 얘기를 나눌 수 있을 정도만 술을 마셔야 한다. 여성들은 거부 의사를 분명히 밝혔는데도 낯선 남성들이 계속 접근하면 지체없이 현장 경비 요원들에게 신고해야 한다. 될 수 있으면 으슥한 곳을 피하고,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호루라기와 랜턴을 준비하자. 또 일행들에겐 항상 자신의 행선지를 말하고 자리를 떠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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