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열정락서 시즌4' 피날레 첫 멘토는 김동연 장관이었다. 김 장관은 젊은이들이 자기가 하고 싶은 일에 아낌없이 도전하는 '유쾌한 반란'을 시도할 것을 권했다. /삼성 열정락서 제공
▲ 27일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삼성 '열정락서 시즌4' 피날레에서 악동뮤지션이 식전 공연을 펼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같은 장소에서 열린 슈퍼스타K 청중보다 더 많은 6000명 이상이 몰렸다. /삼성 열정락서 제공
당대 최고의 멘토와 젊은이가 소통하는 삼성 '열정樂서' 시즌4가 6개월의 대장정을 마쳤다.
올해 초 서울대학교에서 시작된 열정락서 시즌4는 지난 27일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6000여 명의 청중이 참여한 가운데 화려한 피날레를 가졌다.
이번 열정락서에는 악동뮤지션, 이하이, 에픽하이의 미니 콘서트도 곁들여져 평소보다 더욱 열띤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취업과 진로'를 주제로 열린 본 강연은 야간대 출신을 딛고 고시2관왕 기록과 행정부 수장에 오른 국무조정실 김동연 장관, 갤럭시S4 선봉에 선 삼성전자 이돈주 무선사업부 사장, 저서 '엄마를 부탁해'로 전세계 독자의 심금을 울린 신경숙 작가가 대학생의 멘토로 나섰다.
첫번째 연사로 나선 김동연 장관은 젊은이들이 '유쾌한 반란'을 시도할 것을 당부했다.
김 장관은 가난한 형편 때문에 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은행원으로 사회 첫발을 내디뎠다. 바쁜 사회 생활 틈틈히 야간대를 다니며 학업의 끈을 놓지 않았고, 우연히 접한 고시 서적을 계기로 고시에 도전했다.
생계를 책임지는 상황에서 은행 근무와 고시 공부를 병행해야 했지만 김 장관은 "이 세상 어떤 사람도 나보다 더 열심히 할 수 없다는 각오로 치열하게 공부했다"면서 "노력 끝에 같은 해 행정고시와 입법고시에 동시 합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공직 생활에 머무르지 않고, 정부 지원 미국 유학과 세계 은행 근무 지원 등을 통해 끊임없이 새로운 일에 도전했다.
그는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임용된 후배 공무원들에게 '당신의 꿈이 뭐냐'고 물으면 대답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면서 "쑥스러워서 말을 못했을 수 있지만 대부분 꿈이 없는 경우가 많더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바깥 환경에 끊임없이 반란을 일으키면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유쾌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면서 "어려움과 도전에 자신을 노출시키면서 꿈을 찾아라"고 당부했다.
다음 연사인 이돈주 사장은 '인생의 9가지 스펙' 갖추기를 권했다.
창조적인 발상이 나오는 '머리'·입체적으로 보는 '눈'·남의 말에 경청하는 '귀'·정제되면서 남에게 덕을 주는 '입'·미소와 여유가 있는 '얼굴'·열정이 가득한 '심장'·따뜻한 마음을 지닌 '가슴'·도전에 굶주린 '배'·부지런한 '다리'가 그 것이다.
남들이 보기에 많은 성공을 거둔 이 사장도 취업과 진로를 고민하는 대학 시절을 거쳤다.
경제적 문제로 대학 4년 내내 과외 아르바이트를 했고, 원하는 회사에 보기 좋게 불합격한 적도 있었다. '차선책'으로 입사한 삼성전자에서는 부서 문제 등으로 방황하던 시기를 겪었다.
하지만 이러한 고민을 딛고 삼성전자 스마트폰 성공 신화 주역이 된 데에는 이 사장의 9가지 스펙 도움이 컸다.
이 사장은 "젊은이들이 당장의 취업과 진로에 급급해 하지 말고 인생을 길게 보면 좋겠다"면서 "언제나 긍정적인 마인드로 장래 방향 설정을 하라"고 조언했다.
마지막 멘토는 신경숙 작가였다.
고교 선생님의 '너는 소설가를 하면 잘 하겠다'는 말 한마디에 책 읽기만 좋아하던 소녀에서 본격적인 소설가 지망생이 됐다는 신 작가는 "계산하지 말고 무모한 도전이라도 꼭 하라"고 말했다.
또 "20대 때 자신의 꿈을 열심히 찾아서 30대, 40대에는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사는 어른이 되면 좋겠다"면서 "어떤 인물이 되고 싶은지 계속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