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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차=국산차?' 흔들리는 가격 공식…독일차 골프·미니 신모델 2000만원대 출시

▲ BMW '미니 오리지널'



▲ 폭스바겐 '골프 7세대'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수입차'라는 개념이 사라질 날이 머지 않았다. 수입차와 국산차를 구분하는 가장 큰 요인 중 하나인 가격에서 '빅뱅'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 시장이 세계 최대 자동차 공급처인 북미처럼 자동차를 '수입·토종'이 아닌 '브랜드' 단위로 인식하는 시대가 사실상 도래한 셈이다.

30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초 폭스바겐이 출시하는 '골프' 7세대 모델 가격은 2990만원에서 시작할 가능성이 크다.

디젤을 사용해 연비가 뛰어난 1.6TDI 블루모션이 주인공이다. 이전 세대 동일 모델의 가격은 3110만원이었다.

골프의 공식 가격이 2000만원대에 진입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 이는 수입차도 국민차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하기 때문이다.

국산차 가운데 판매 대수가 많은 현대차 '쏘나타'·기아차 'K5' 등의 가격은 2000만원대다.

실제 쏘나타의 기본 트림인 '스타일'은 2210만원, 가죽 시트가 들어간 '블루세이버'는 2370만원, 우드그레인과 가죽 스티어링 휠이 추가된 '스마트'는 2470만원이며 최고급형 '프리미엄'은 2795만원이다.

쏘나타 구매 고객들이 '스마트' 트림 이상을 선호하는 것을 감안하면 골프 새 모델과의 가격 차는 300만~400만원으로 좁혀진다. 특히 수입차는 현금 결제를 할 경우 5% 내외의 추가할인 혜택을 주는 만큼 사실상 가격 차이는 사라진다.

중요한 것은 쏘나타·K5를 필두로 한 2000만원대 모델이 내수시장의 핵심이라는 점이다. 지난해만 해도 쏘나타와 K5, SM5 등은 판매 최상위 리스트에서 건재함을 과시했다.

즉 내수시장의 핵심 모델이 '골프'와 같은 2000만원대 수입차로 대체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는 얘기다.

신형 골프는 연비가 31.3km/ℓ(유럽기준)에 달할 정도로 뛰어난 경제성을 자랑하며 독일차 특유의 스포티한 주행과 안전성이 장점으로 꼽힌다.

폭스바겐에 앞서 BMW 미니는 이달 초 '오리지널' 모델을 2590만원에 내놓았다. 미니 모델 가운데 가장 저렴한 쿠퍼의 가격이 3240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BMW 역시 수입차를 국민차로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를 가동했다고 볼 수 있다.

20대 청년 5명 중 1명이 "수입차를 사겠다"고 하고, 수입차를 몰고 있는 운전자의 80%가 '수입차 재구매'를 원한다는 온라인 리서치 업체들의 통계는 '수입차=국민차' 시대를 더욱 앞당길 공산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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