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출범하는 '코넥스(KONEX)'가 우량한 신인 가수(기업)을 키워 무대(코스피·코스닥)에 화려하게 데뷔시키는 'K팝스타'와 같은 장으로 성장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중소·벤처기업 전용 주식시장인 코넥스 '상장 1호' 기업은 모두 21개사다. 바이오(5개사), 반도체장비(4개사), 소프트웨어(3개사), 자동차 부품(2개사) 등 다양한 업종으로 구성됐다.
대주이엔티, 랩지노믹스, 메디아나 등 상장사의 평균 자산총액은 220억원으로 코스닥의 42.3% 규모이며, 매출(286억원)과 순이익(14억원)은 각각 코스닥의 55.3%, 22.5% 수준이다.
코넥스의 장점은 코스닥에 비해 진입 문턱을 낮추고 공시 부담을 줄인 점이다. 감사의견 적정과 지정자문인(증권사) 지정, 자기자본 5억원·매출액 10억원·순이익 3억원 중 1개만 충족하면 된다. 실적 공시에서는 국제회계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등 초기 단계의 기업들을 배려했다.
또 코넥스는 이미 중소·벤처 자금조달을 목적으로 조성됐으나 현재 투자자 외면으로 고사직전에 놓인 장외시장 '프리보드'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다양한 장치를 마련했다.
금융회사, 펀드, 연기금, 주권상장법인 등 전문투자자와 창업투자회사, 신기술금융업자 등 벤처캐피탈, 전문엔젤투자자가 거래에 참여할 수 있으며 개인 투자자의 경우 예탁금 3억원 이상만 가능하다.
주가가 치솟거나 곤두박질치면서 투자자가 피해를 입는 경우를 막기 위해 매매방식도 일정시간 동안 호가를 접수하고 가장 많이 체결될 수 있는 가격(합치가격)에 매매거래를 체결하는 단일가 경쟁매매를 채택했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지난달 27일 코넥스를 인기 서바이벌 오디션 방송 프로그램인 'K팝스타'에 빗대기도 했다. 초기 단계의 기업들이 전문투자자의 옥석 가리기를 거쳐 자금 조달을 받고 성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데뷔하기 전의 가수 지망생들이 가요 전문가들의 엄격한 심사를 받으며 성장해나가는 과정과 닮았다. 좋은 성과를 얻으면 공식 데뷔할 수 있는 점도 코스피와 코스닥으로 가는 코넥스의 징검다리 역할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