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중소기업 전용 주식시장인 코넥스가 1일 개장한 가운데 증시 전문가들은 벤처캐피탈이 최대 수혜주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기업 평가기준도 실적보다 성장 잠재력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1일 신한금융투자의 최석원 연구원은 "주요 5개 상장 창업투자회사와 코스닥시장의 주가 흐름을 살펴본 결과, 역대 정부의 벤처관련법 제정이 있던 시기에 창투사들의 주가가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며 "코넥스 개장은 상장 창투사의 주가 상승 요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해당 창투사는 디피씨, SBI인베스트먼트, 대성창투, 에이티넘인베스트, 제미니투자다.
최 연구원은 이들 5개 창투사의 상대지수가 올 들어 전년 대비 26.8% 오르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최 연구원은 이어 "코넥스는 벤처캐피탈이 투자한 기업들에 대한 수익을 실현할 수 있는 환경"이라며 "따라서 창투사들의 펀더멘털 개선 기대감은 개장 이후 점차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장내시장인 코넥스를 운영하는 거래소 역시 코넥스 시장 육성에 있어 벤처캐피탈 역할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원상필 동양증권 연구원은 기업의 성장성을 중시하는 코넥스는 기업 평가기준인 순자산가치 등 종전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기준을 적용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원 연구원은 이어 코넥스 상장사의 경우, PER(주가수익배수) 6배 미만으로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수준)이 낮으면서 산업별 성장성과 수익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전했다.
코넥스 상장사에 대한 신규 평가기준을 적용할 때 유망한 종목으로는 피부미용의료기기업체 하이로닉(PER 1.9), 공공기관SI컨설팅업체 아이티센시스템즈(PER 2.2), 척추임플란트제조업체 엘앤케이바이오메드(PER 3.5), 모션제어칩제조업체 아진엑스텍(PER 4.2), 온라인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PER 5.7) 등 5개 종목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