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부모가 자신이 못다 이룬 꿈을 자식을 통해서 실현하려 한다. 널리 퍼져있는 이 같은 부모의 경향을 증명해주는 연구가 최초로 진행되었다.
프로 축구 선수나 예술가가 되고 싶었던 부모가 자신들이 성공하지 못한 자신의 꿈을 자식이 대신 이루게 하려고 모든 노력과 돈, 시간을 투자하는 모습을 종종 발견할 수 있다.
이러한 사실은 확인하기 위해서 미국 오하이오 대학교의 브래드 부쉬맨(Brad Bushman) 교수는 73명의 부모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부모가 자식을 독립적인 존재로 보기보다 얼마나 자식을 그들의 일부로서 생각하는지 알게 되었다고 한다.
부쉬맨 교수는 "부모가 자식을 자신의 또 다른 모습이라고, 자식이 이따금 무언가 성취하면 자신이 이룬 것처럼 받아들인다. 이러한 방법으로 부모는 자신이 과거에 이루지 못한 꿈에 대한 좌절과 후회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심리학자 스티나 힌드스트룀(Stina Hindstrom)은 최악에는 이러한 부모의 기대가 자식의 정신적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타인이 원하는 바가 아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게 되는 순간, 아이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해나가는 데 더 큰 어려움을 겪게 된다. 여기에 아이들은 충분한 만족을 얻지 못할 수 있으며 우울증이나 스트레스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옐레나 레빼넨(Jelena Leppanen)은 13살 딸 카샤(Katja)를 데리고 작년에 '엄마들과 꼬마 모델들(Mammor och minimodeller)'라는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나는 모든 일을 완벽해야 했다. 이는 내 딸에게도 마찬가지다."
작년에 옐레나는 이러한 인터뷰를 한 적이 있다. 하지만 옐레나는 자신의 어머니가 그랬던 것처럼 그의 딸에게 성공을 강요했다는 사실이 후회된다고 밝혔다. 그리고 지금은 생각이 바뀌었다.
딸을 모델로 키우기를 그만둔 옐레나는 "더는 카샤를 압박할 수 없다. 카샤는 모델 일을 하기 싫어한다. 그래서 우리는 최근에 이 일을 내려놓기로 결정했다. 카샤도 주체적 인간이고 지금은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 요세핀 스벤베리 기자 · 정리 = 김동재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