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금 조성 및 탈세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에 대해 법원이 1일 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중앙지법 김우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범죄 혐의에 대한 소명이 있고 기록에 비춰 증거 인명 및 도주의 염려가 있다고 보여진다"며 영장 발부사유를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윤대진 부장검사)는 곧바로 구속영장을 집행해 이 회장을 서울구치소에 수감할 예정이다.

이번 수사와 관련해 구속된 사람은 CJ글로벌홀딩스 신동기 부사장에 이어 이 회장이 두 번째이다.

이 회장은 국내 외 비자금을 운용해 700억원 가량의 조세포탈 혐의를 받고 있으며 CJ그룹 계열사 회삿돈 1000억원대의 자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일본 도쿄의 빌딩 2채를 구입하면서 회사에 300억원 안팎의 손해를 끼친 배임 혐의를 함께 받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