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등 11개 삼성그룹 계열사가 법학전문대학원 출신 인턴을 선발한다.

소비자와의 분쟁, 지적재산권을 둘러싼 경쟁업체와의 소송 등이 증가하는 추세에 선제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2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삼성전자·삼성SDI·삼성전기·삼성디스플레이 등 전자계열사를 포함한 11개 회사가 내년 2월 로스쿨 졸업예정자들을 대상으로 합동 인턴사원 선발 절차에 들어갔다.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중공업, 삼성물산, 제일모직, 호텔신라, 삼성바이오로직스도 함께 채용에 나섰다.

지원서는 8일까지 삼성그룹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서류전형과 면접전형을 거쳐 인턴사원에 뽑히면 8월 19일부터 2주 동안 인턴실습을 하게 된다. 이어 졸업후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하면 정식 입사가 사실상 보장된다.

삼성그룹이 예비 변호사를 인턴으로 모집하는 것은 2011년, 2012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해 9월 선발한 변호사들은 법무 분야가 아닌 마케팅·기획·인사 등 일반 부서에 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