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경제>경제일반

휴가 다녀온 김대리 "아이고, 허리야"



휴가철이 지나면 허리통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아진다. 피서지로 떠나기 위해 오랜 시간 운전하다보면 허리에 무리가 갈 수 있고, 휴가를 마치고 돌아와 받는 무기력증과 스트레스가 통증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이다.

일산 튼튼병원 척추센터의 오연철 부병원장은 "휴가철 장시간 운전과 무리한 이동은 허리를 혹사시켜서 급성 요추 염좌 등을 발생시킬 수 있다. 정신적인 스트레스는 허리에 부담으로 작용해 긴장성 근육통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척추 주변의 근육이 경직되면서 발생하는 요추 염좌는 흔히 '허리에 담이 들었다' '허리를 삐끗했다'고 말하는 통증을 동반한다. 요추 염좌를 유발하는 대표적인 자세는 장시간 운전에서 흔히 볼 수 있다. 허리가 고정된 자세를 오래 유지하면 서있을 때 보다 약 35%의 하중을 더 받게 되고, 허리를 앞으로 숙이고 구부정하게 앉으면 하중은 65%로 증가한다. 이처럼 한 자세를 오래 유지하게 되면 척추 부담과 요통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허리디스크 환자에게는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급성 요추 염좌로 인한 허리통증은 온찜질을 하고 충분히 휴식하면 대부분 호전된다. 하지만 통증이 일주일 정도 지속된다면 물리치료나 약물치료 등을 받는 것이 좋다. 통증이 심하다면 통증점유발주사(TPI)나 경피적 신경차단술(Block), 신경성형술(PEN) 등 비수술적 치료요법으로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

통증점유발주사는 발통점을 찾아 해당부위 근육을 풀어주고 염증물질을 제거하는 주사치료법이다. 신경차단술은 가는 바늘로 염증 및 신경주위에 약물을 주입하는 시술로 약 5~10분 정도 걸린다. 시술 후 20-30분 정도 안정을 취하면 바로 귀가할 수 있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무중력감압치료 및 운동치료를 병행하면 허리주변 근력을 강화시키고 통증의 재발을 막는데 도움이 된다.

수차례 주사치료 후에도 통증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신경성형술을 쓸 수 있다. 꼬리뼈 부위를 국소마취 한 후 지름 1mm 정도의 특수도관을 삽입해 약물을 주사하는 방식이다.

오 부병원장은 "통증이 계속되는데도 '쉬면 괜찮겠지'하고 내버려두다가는 만성 요추 염좌나 디스크로 악화될 수 있다"면서 "비수술적 치료를 2주일 이상 했음에도 통증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추간판(디스크)질환을 의심해보고 정밀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운전할 때는 바른 자세를 취하는 것이 요통을 예방하고 후유증도 줄이는 방법이다. 의자를 당겨 허리와 다리의 각도를 60도 정도로 유지하고, 등은 등받이에 기대면 된다. 담요나 수건을 동그랗게 말아서 허리 밑에 받치면 허리 통증을 줄일 수 있다. 장시간 운전할 경우 적어도 1시간마다 휴게소에 들러 가벼운 체조나 스트레칭으로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권보람기자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