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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북한/한반도

ARF "9.19 준수하라" 의장성명서 北주장 제외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의장성명에서 사실상 북한의 의견이 제외됐다.

2일(현지시간) 의장국 브루나이가 최종 채택한 의장성명에는 "대부분의 장관들은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 의무와 9·19 공동성명을 준수하도록 독려했다. 한반도 비핵화를 평화적으로 달성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지지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앞서 북한은 성명 초안에 "(미국의) 적대정책이 핵문제와 한반도 긴장을 악화시키고 있다"면서 "이를 즉시 중단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최종성명에는 북한의 이 같은 입장이 사실상 배제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ARF 성명에 북한의 주장이 제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대북제재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북한이 외교적 고립에 빠졌다"고 평가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