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0년 말부터 수차례 고양이를 죽이고 그 시체를 사람들이 보도록 밖에 두었던 고양이 상습 살해범이 붙잡혔다. 범인은 17세의 소년. 범인은 경찰 조사에서 기분이 좋아지려고 고양이를 죽였으며 사람들이 이 사건에 관심을 둘수록 스스로 강하다고 느꼈다며 충격적인 이유를 밝혔다.
다음은 범인의 경찰 조사과정에서 기록한 질의응답 내용이다.
▲첫 번째 질문은 당연히 '왜' 그랬나?
- 기분 전환하려고.
▲당신을 기분 나쁘게 하는 게 뭔가?
- 모른다.
▲기분이 좋지 않을 때 어떠한 느낌을 받는지 묘사할 수 있나?
- 묘사할 수 없다. 다만, 머릿속이 너무 무겁다고 느껴질 때 고양이를 죽이면 한결 가벼워진다.
▲언제부터 고양이를 죽이기 시작했나?
- 2010년부터.
▲몇 마리의 고양이를 죽였나?
- 모른다. 처음에는 목을 졸랐다. 2010년 말에는 칼을 쓰기 시작했던 것 같다. 고양이가 죽은지 확인하고 싶어서 목을 조른 뒤에는 칼로 베었다. 처음에는 서툴러서 목을 조르고 칼로 한 번 더 베었는데도 놓아주자 도망쳤다. 그래서 몇 마리가 실제로 죽은지 모른다.
▲어쩌다가 시작했는가?
조깅 코스 중 하나였다. 주변에 아무도 없었고 고양이 한 마리가 내게 다가왔다. 나는 그 고양이를 살짝 어루만지다가 목을 조르면 어떻게 될까 궁금해졌다. 그리고 그렇게 했다. 고양이를 땅 위에 놓아주자 누운 채로 움직이지 않아서 죽었다고 생각했다.
▲지난 3월에 저지른 행동을 부추기게 한 특별한 뭔가가 있었나?
- 그렇다. 내가 고양이 한 마리를 죽이고 그것을 밖에도 내놓은 건 3월 초였다. 사람들이 여기에 관심을 보이면서 내가 강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관심이 없어지면 또다시 그 일을 하고 싶었다.
▲지난봄에 한 남성이 고양이 살해범으로 의심받아 경찰에 붙잡혔다. 그때 17세 범인은 경찰이 잡은 남성은 잘못된 사람이라고 적은 편지를 썼다.발견된 편지를 쓴 게 당신인가?
- 그렇다. 편지 주인은 나다.
▲편지를 쓴 이유는?
- 당신들이 잡은 그 남자가 모든 집중을 받으면서 나는 힘이 없어졌다고 느꼈다.
▲고양이를 죽일 때마다 같은 감정을 느끼는가?
- 아니다. 갈수록 느끼는 감정은 약해졌다.
▲그래서 칼을 사용하기 시작했나?
- 내가 처음 고양이를 죽일 때 목을 조르기만 했다. 그래서 고양이가 죽은지 안 죽은지 확실치 않았다. 진짜로 죽이기 위해서 칼을 사용했다.
▲당신은 편지에 심지어 당신이 죽인 고양이를 보고서 여자들이 불안감을 느끼길 바란다고 적었다.
- 특히 여자들이 불안해하고 두려워하는 게 좋다.
▲여자를 해친 적이 있거나, 그러고 싶은가?
- 내가 가진 판타지일 뿐이다. 그럴 용기까지는 없었다.
▲고양이에 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
- 고양이를 좋아한다. 항상 고양이 키우고 싶었던 적도 있었다. (살해 대상이) 고양이가 된 것은 우연이었다. 뱀 두 마리를 키웠었고 지금은 도마뱀 한 마리를 기르고 있다.
▲주머니에 항상 넣고 다니는 레이저 용도는?
- 고양이를 유인할 때. 무엇보다도 쉬운 방법이다.
▲지금 기분은?
- 한결 나아졌다.
/ 프레드릭 베크만 기자 · 정리 = 김동재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