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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이효리, 9월께 결혼..."팬들 오늘 소주 한잔?"

▲ 이효리



▲ 이상순



가수 이효리가 소문으로 돌던 연인 이상순과 결혼 계획을 직접 인정했다.

이효리는 4일 자신의 팬카페 효리투게더에 '안녕하세요 효리예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결혼하는 게 맞다"고 밝혔다.

그는 "어제 결혼 보도가 나가고 많은 추측성 기사와 측근이라는 이름 하에 많은 이야기들이 퍼진 걸 봤다"며 "9월쯤 하는 게 좋겠다고 서로 얘기만 했고 아직 부모님께도 말씀 못 드린 상태다"고 설명했다.

3일 가요계에는 이효리가 9월 결혼을 준비하고 있으며 청첩장도 이미 만들었다는 소문이 급속도로 퍼졌다. 세간의 관심이 집중됐지만 이효리와 이상순은 입을 다문 채 추측만 확산됐다.

이효리는 이 같은 지나친 관심에 대해 "상견례나 청첩장, 아무 것도 준비한 게 없다"며 "부모님과 지인들에게 기자들이 찾아가고 참 여러모로 민폐를 끼친 것 같다"며 불편한 속내를 감추지 않았다.

이어 "때가 되면 예쁜 방식으로 알리고 싶었는데 우리 팬들에게 미안하다. '결혼해서 잘 살게요. 예쁘게 살게요' 이런 말은 다 하는 거니까 '축복해 주세요' 이런 말도 좀 강요하는 것 같다"며 "열심히 한 번 살아보겠다"고 결혼을 앞둔 심경을 전했다.

또 그는 "아직 저를 보낼 준비가 안 된 우리 팬들 오늘 소주나 한 잔 할까요. 사랑합니다"라고 팬들을 위로했다.

이효리와 이상순은 2011년 7월 유기동물을 돕기 위한 노래를 작업하던 중 서로에게 호감을 느껴 연인으로 발전했다. 아직 구체적인 결혼 시기와 장소는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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