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주가하락으로 30대 그룹의 총수들 역시 보유 주식 평가액이 2조5000억원 이상 줄어들었다.
한국CXO연구소가 5일 밝힌 '30대 그룹 총수 보유 주식 평가액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주식평가액이 상승한 총수는 9명에 불과했다.
올해 초 이들의 주식평가액은 32조6735억원이었지만 6개월만에 30조1067억원으로 7.9% 감소해 2조5668억원이 날아갔다.
이들이 보유한 개별 주식종목은 모두 86개로 이중 56개 종목이 6개월 전에 비해 주가가 낮았다.
1분기 평가 당시 평가액이 오른 총수는 17명이었지만 2분기에는 분기 대비 5명만 평가액이 올랐다.
반면 1분기와 2분기 평가액이 모두 오른 총수는 정몽진 KCC 회장,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뿐이다.
상반기 평가액 상승률이 가장 높은 총수는 정몽진 회장이었으며 이 기간 KCC 주가는 8.6% 상승했다.
이에 따라 정 회장의 연초 5642억원의 평가액은 지난달 말 6128억원으로 뛰었다.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도 연초 2249억원이던 주식평가액이 6월말에는 2568억원으로 14.2% 늘었으며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은 3445억원으로 7.4%,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700억원으로 20.8%,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은 1767억원으로 3.3% 상승했다.
이건희 삼성 회장의 경우 11조9777억원에서 1분기 12조1113억원으로 뛰었지만 2분기를 거치면서 11조3044억원으로 하락했다. 상반기 전체로는 5.6% 내려앉은 셈이다.
이 회장이 보유한 삼성생명 주식 가치가 5148억원 올랐지만 삼성전자가 1조1663억원 빠진 점에 타격이 컸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보유주식 가치가 4655억원(7.0%) 감소해 6월말 현재 주식평가액이 6조2163억원에 불과했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연초 6995억원에서 지난달 말 4047억원으로 2949억원(42.2%)이나 줄었다. GS건설 주식이 연초 5만9800원에서 6월말 2만8050원으로 급락했기 때문이다.
현대중공업 대주주인 정몽준 의원의 주식평가액은 1조9179억원에서 1조4162억원으로 5017억원(26.2%)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