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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법원/검찰

논현동서 10년간 성매매 해온 안마방 '겐×' 결국 철거



서울 논현동에서 지하 100평 규모의 밀실을 갖추고 지난 10년간 성매매 영업을 해온 '안마방'이 철퇴를 맞았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5일 강남의 대표적인 대형 성매매업소 '겐×'를 철거했다. 이 업소는 2010년부터 7차례나 경찰 단속에 적발됐지만 무허가 업소라 영업정지나 업장폐쇄 등 구청의 행정조치 대상에 해당하지 않았다. 업주 이모씨와 종업원만 잠깐 형사 처벌을 받고 영업을 계속해왔다.

근절되지 않는 성매매 영업에 경찰은 학교보건법에 단서를 찾아 '원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를 꺼내들었다. 학교 반경 200m 내 성매매 업소는 철거 명령을 내릴 수 있다는 조항이다.

강남경찰서와 강남구청은 관내 학교 인근 성매매업소에 학교보건법은 물론 건축법과 성매매방지특별법까지 적용해 단속 즉시 자진철거 통지, 명령서 부착, 이행 강제금 부과 등 강력한 조치를 취했다.

업주 이씨는 결국 이날 자비 3000만원을 들여 자진 철거를 선택했다. 경찰은 이 업소를 포함해 관내 학교 반경 200m에 있는 변종 성매매업소 14곳을 단속해 총 11곳을 철거했다고 밝혔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