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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이탈리아 도박 문제 심각…청년들 연이어 자살



이탈리아에서 도박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또 한 청년이 도박으로 자살해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이탈리아 이스키아 섬의 바라노시에서 비디오포커에 중독된 청년(19세)이 "엄마 미안해요. 돈을 다 날려버렸어요"라는 유서를 남기고 자살했다. 그는 산타마리아 델 소코르소 성당에서 나온 직후 절벽에서 몸을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청년의 주머니 속에는 "용서해주세요. 저축한 돈을 온라인 도박으로 다 날려버렸어요"라고 가족들에게 쓴 편지가 들어 있었다.

필리포 부삐코 내무부 차관은 "도박으로 인해 이런 비극이 수도 없이 일어나고 있다. 더 말해 뭐하겠느냐"고 애통해 했다.

한편 이탈리아의 도박 시장은 184억 유로(약 27조 6000억 원) 규모로 유럽 전체 도박 시장의 15%, 전세계 도박시장의 4.4%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인 1인당 도박에 평균 1730유로(약 260만 원)를 쓴 셈이며 가장 소비가 높은 아브루쪼 지역에서는 2110유로(약 316만 원), 라찌오 지역은 2078유로(약 312만 원), 에밀리아 로마냐와 바실리카타 지역은 각각 1853유로(약 278만 원)와 1262유로(약 189만 원)를 쓴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2년 1월에서 8월 사이에는 2011년 전체보다 17% 더 많은 돈인 570억 유로(약 85조 5000억 원)를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탈리아 시장에서 슬롯머신 및 온라인 도박이 차지하는 비율은 55%에 달하며 청년들의 47%는 인스턴트 복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도박 반대 모임인 센짜 슬롯(Senza Slot)의 설립자 마우로 바네띠는 "도박으로 인한 자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며 "도박에 중독된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국가경쟁력도 약화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또한 바네띠는 "단순한 심리적 증상이 아니라 국가의 사회경제적 문제라고 봐야 한다"며 "과거에 이런 일들이 있을 때 도박에 대한 근본적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기만적으로 넘어갔다가 이후 다시 도박을 지원해주다 보니 이런 사태까지 다다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바네띠는 "도박 자유화를 폐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발레리아 봅비 기자·정리=박가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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